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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주식, 증권시장 용어 중 하나인 블록딜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블록딜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오늘 당일인 4월 6일 장 마감이후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블록딜이 이루어진다는 뉴스가 나왔네요. 그렇다면 블록딜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1. 블록딜이란?
블록딜 (Block deal) 은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기관 또는 개인이, 사전에 이 주식을 인수할 매수자를 구해, 장외 시간에 주식을 매도하는 거래를 의미합니다. 즉, 현재 상당 수준의 지분을 가진 자가 이 지분을 누군가에게 파는데, 이 거래가 15시30분 이후에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이렇게 블록딜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량 주식 매각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입니다. 장중 대량 매각시 장중 가격변화가 과도하게 나타날 수 있고, 그렇다면 원하는 시점과 가격에 팔 수 없기 때문이죠. 결국 장외시간 거래를 통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도자는 말씀드린대로 상당수준의 지분을 보유한 자이구요. 매수자는 보통 증권사를 포함한 기관투자자 등 입니다. 이 매수자들은 미리 지분을 대량 매입하기로 약속하는 대신 거래가 이루어지는 당일의 종가보다 5-1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지분을 인수하게 됩니다. 실제로 20년 4월 1일에 이루어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블록딜 거래는 각각 종가대비 8.0 - 9.8%와 7.0 - 8.8% 의 할인율로 거래가 되었다고 하네요.
2. 주가에 끼치는 영향
지분을 상당부분 가지고 있는 주주가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한다는 것은 악재 입니다. 즉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지분을 상당수준 가지고 있는 주주는 그 회사 내부 사정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설사 다른 이유로 주식을 매각한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는게 일반적입니다. 또한 말씀드린대로 5-1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가 체결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나마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더 큽니다. 시장가격보다 더 싼 가격으로 대규모의 거래가 체결된 셈이니깐요. 블록딜 정보를 미리 예측해서 가격 하방에 투자하는 기법인 공매도 등을 체결하는 기관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 사례를 한번 보겠습니다.
위 사진 보시면 4월 1일 장 마감 이후 셀트리온 전체 주식의 1.9%가 블록딜로 매각된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실제 주가 변동을 보시면, 4월 1일 종가는 198,000원이었는데, 4월 2일 시가는 186,000원으로 약 6-7% 하락해서 출발했습니다. 물론, 장중 상당수준 회복했고, 이후 다른 호재와 전체 주식시장의 상승에 따라 주가도 꽤 올랐습니다. 그래도 적어도 블록딜 이후 다음날에는 꽤 하락한 가격으로 시작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4월 6일에 발표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블록딜로 인하여 다음날인 4월 7일의 시가는 아마 전일 종가 대비 마이너스에서 출발할 겁니다. 이후 며칠 전처럼 하락폭을 줄일지, 아니면 더 하락할 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구요.
그럼 모두들 좋은 하루 되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