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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우한폐렴(1)] 런던 여행 코로나 바이러스 / 현지 분위기 실제분위기 현재현황

영국

by 호랑이와플 2020. 1. 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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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거리나 직접 체감하는 느낌에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직, 영국은 확진환자가 없어서 그런 것인지 딱히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평소처럼 조용하고 평화롭다.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원래도 안쓰는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또한, 어디에도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주의사항이나 안내 간판이 부착되어 있지도 않다. 그냥 너무나도 평소와 같은 분위기다.

개인적으로는 마스크를 쓰고 싶지만, 아무도 쓰지 않는데(하루종일 다니면서 단 한명 마스크 쓴 사람을 보지못했다) 혼자 쓰고 다니면 오히려 오해를 일으킬까봐 쓰지 못했다. 대신 머플러를 둘러 사람 많은 곳에서는 코와 입을 가리고 다녔다. 손소독제도 들고 다니면 중간중간 쓰려고 노력했다.

개인적으로는 동양인이라고 특별히 이상하게 대하는 걸 느끼지 못했다. 시내에서나, 쇼핑몰, 카페, 식당, 대중교통, 슈퍼 등에서도 현지인들이 특별히 나를 피하거나 적대적으로 대해지도 않았다. 적어도 겉으로는(속마음이야 알길이 없으니)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전후를 기점으로, 특별히 동양인인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는 유의미한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다. 심지어 붐비는 식당에서 큰 식당에 내가 먼저 앉아 있었는데, 내 양옆 바로 정면 자리 등에도 전혀 거리낌없이 앉아서 먹더라. 솔직히 나는, 괜히 다른 동양인, 특히 중국어 하는 사람들이 옆을 지나가면, 괜히 겁이 나고 신경이 쓰이는데, 정작 영국 사람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느낌. 아직 확진자가 없어서 그런 것도 같은데, 좀더 지켜봐야 할 듯.

여행과 관련해서도, 내 안전 내 건강을 위한 차원에서는 여행을 삼가는 것이 좋은거지, 현지 분위기가 동양인에게 적대적이서 여행을 못하고 그런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붐비는 곳 가기 신경쓰이고, 사람들 접촉하는게 좀 꺼려지고 이런 측면 때문에 여행이 까다로울듯ㅜ

다만, 위 내용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주관적인 느낌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다소 불쾌한 경험을 한 한국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일부 학교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하여 기본적인 안내 메일 - 열나면 병원을 방문하고, 사람 많은 곳을 피하라는 정도 수준- 만 학생들에게 발송된 정도이다.

2. 이렇게 조용한데, 왜 바이러스 차단용 마스크는 오프라인, 온라인 할 거 없이 다 매진이지?

아마존에서 살려고 하면 물건이 없다. 일회용 N95 마스크는 전부 물량이 없단다. 한국산 KF94 마스크도 솔드아웃인건 마찬가지다. 스탠다드 배송으로 하면, 2월 말에서 3월초 도착예정이고, 특급 배송(39.99파운드, 약 6만원 가량)으로 신청하면, 2주 후에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ㄷㄷ 이베이도 비슷한 상황. 재난영화에 나올법한 플라스틱으로 된 무시무시하게 생긴 마스크는 주문 가능한것 같다.

오프라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쇼핑몰, 기차역 같이 사람들이 많은 곳 뿐만 아니라, 한적한 주택가 주변의 대형마트, HEMA나 Boots(한국으로 치면 올리브영, 왓슨즈 같은 체인점), 약국 여러 곳을 찾아가봐도 마스크가 없다. 품절이란다.

아니, 길거리에는 아무도 마스크를 안쓰는데 왜 정작 마스크는 솔드아웃이지? 다들 혹시나 싶어 일단 쟁여둔 것이거나, 워낙에들 마스크를 안 쓰는 분위기라 원래 가게들이 확보해 둔 마스크 물량 자체가 매우 적거나, 그나마 있는 일부 물량은 상대적으로 코로나에 민감한 중국, 한국, 일본인들이 이미 사갔거나 등등의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나마 손소독제는 아직 온라인 물량들이 좀 있고, 오프라인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3. 언론 분위기

BBC NEWS 홈페이지는 코로라 바이러스 관련 WHO 기사를 메인에 걸고 있다.

영국 병원 GP 및 건강보험 NHS 의 안내 사이트는, 우한폐렴 관련 기본 사항들을 안내하고 있다.

https://www.nhs.uk/conditions/wuhan-novel-corona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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