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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파업] 지하철 대중교통 현재상황 실제사진 현황 이용후기 팁 TIP 사진

프랑스

by 호랑이와플 2019. 12. 2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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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파업으로 12월 5일 부터 대중교통이 난리도 아니죠. 저는 12월 14일에 파리에 왔고, 6박 7일간 머물렀습니다. 출발 전 날까지도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몰라요. 신문이나 블로그에 간간히 올라온 사진을 보면, 미어터질 듯 사람이 가득찬 지하철이나 버스 사진만 있어서, 여행을 제대로 할 수나 있을런지 정말 걱정이 많았거든요. 특히 지하철 1, 14호선은 정상운영하고, 나머지 몇몇 호선들도 출퇴근 시간에는 일부 운영을 한다는데, 그걸 이용할 만한지 엄청 궁금했어요. 제가 타고다닌 지하철, 트램 사진들을 정리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파리 여행을 앞두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5,6일 경은 파업 초반이라 장난아니었다고 들었는데, 제가 도착한 14일 경에는 그 기세가 좀 꺾였는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14일과 17일에 대규모 시위가 예정되어 있어서, 안전을 위해 시위 예정 지역을 피해서 움직였고 그 덕인지 다른 관광지를 둘러볼 때 크게하는데 큰 영향은 못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대중교통이 없으니 엄청 불편합니다.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이 걸어야 하고, 우버나 볼트같은 택시앱으로 택시잡기도 쉽지않을 뿐더러, 가격도 시간대에 따라 평소보다 1.5배에서 2배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많구요. 하지만 다행히 1,14호선이 상시운행하고 있고, 출퇴근시간을 잘 활용하신다면 파리여행을 하는데 큰 문제는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비용과 체력은 더 필요합니다ㅠㅜ 저는 하루에 평균 2만 5천에서 3만보 가량 걸었더라구요.

(1) 14호선 평일 낮 12-1시경 (Olympiades 역 -> Pyramides 역)

루브르 방문을 위해 14호선 피라미드역까지 지하철을 이용하였습니다. 붐빌까봐 굉장히 걱정했는데, 의외로 여유롭고 한산했어요. 좌석에 앉아갔고, 빈자리도 간간히 있었습니다. 꼭 낮시간 한국 9호선을 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2) 1호선 평일 저녁 7-8시경 (Hotel de Villed역 -> 개선문역)

파리시청앞 역에서 개선문으로 이동할 때 1호선을 이용하였습니다. 피크 퇴근 시간이 막 지났을 무렵이였고, 사람이 그렇게 적지도 많지도 않아 지하철을 타고 다니기에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자리가 없어서 서있었는데, 나중에는 자리가 나서 앉아서 이동하였습니다.

 

 

(3) 14호선 밤 11시경

굉장히 한산했습니다.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많았고, 빈 자리가 많은 상태였습니다.

 

 

 

 

(4) 4호선, 14호선 : 평일 저녁 퇴근시간

출퇴근 시간대에만 운행하는 4호선을 타보았습니다. 역시 출퇴근 시간대에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퇴근시간 교대-강남을 지나는 2호선을 타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빽빽히 들어찬 채 지하철이 움직였습니다. 그렇지만,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다 탈 수 있는 수준은 되었습니다. 붐비기는 하지만, 서울의 출퇴근 지하철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크게 힘들지는 않을 것 같아요. 문제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소매치기!!! 그 악명은 이미 들어 알고 있었지만, 한번 환승하며 이동하는 사이에 2번이나 만났습니다. 2번 다 멀쩡하고 패셔너블하게 챙겨 입은 남자 흑인이었어요. 뭔가 옆구리가 간지르르 하는 느낌이 들어보니, 점퍼 주머니를 공략하고 있더라구요. 다행히 아무것도 없어지지 않았지만, 정말 기가 막힌 경험이었네요. 승강장 문이 열리기 직전 짦은 순간을 노리는 것 같았습니다. 문 쪽에 서지 마시고, 차량 안쪽에 들어와 서세요!!

 

 

 

 

(5) 2호선, 3호선 평일 퇴근시간 7시 경

평일 퇴근시간에, 2호선과 3호선을 이용하여 몽마르뜨에서 라파예트 백화점 및 오페라 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몽마르뜨 물랑루즈 앞 2호선 지하철역을 이용하였고,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앉을 곳이 없어 서있긴 했지만, 이용에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3호선은 2호선보다 훨씬 한산했고, 앉아갈 수 있었습니다.

 

 

(6) 7호선, RER A 평일 출근시간대 (8시~9시경)

디즈니랜드를 가기위해 아침일찍 숙소에서 나섰습니다. 7호선은 역시 출근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겨우 타긴 했지만 그래도 처음 도착한 차량을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4~6분 가량의 배차간격이었고, 한 두번 차량을 보내면 탈 수있을것 같았습니다. Chatelet 역에서 디즈니랜드로 향하는 RER A를 탔습니다. 2층기차인데다 사람도 많지않아 여유롭게 왔어요. 자리에 앉을 수있었고 빈자리도 꽤 있었어요. 일루미네이션 끝나고 돌아오는 것이 문제이지, 가시는 건 아침일찍 나서면 충분히 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즈니 이동방법 후기도 곧 포스팅 할게요!

결론은, 파업때문에 대중교통이 불편하기는 했으나, 시내 관광일정이나 베르사유, 몽마르뜨 일정까지는 큰 무리없이 했습니다. "왠만한 거리는 도보이동 + 상시 운영하는 1호선과 14호선 적극 활용 + 출퇴근 시간에 여러 호선이 운영하는 점 활용 + 택시(우버, 볼트앱)의 적절한 이용"을 하면, 몸이 좀 고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파리 여행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택시의 경우 우버와 볼트를 이용하였는데, 볼트의 10유로 할인코드와 우버의 5유로 할인코드를 야무지게 사용한 덕분에, 출혈을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었네요.(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nurias5.tistory.com/6

 

[파리 파업] 택시 10유로 할인받고 저렴하게 이용하기, 볼트 Bolt 할인코드 + 우버 uber 할인코드, 볼트 탑승 후기

파리 파업ㅠㅜㅠ 5일부터 시작된 파업은 28일 현재까지 계속 중입니다. 저는 6박 7일 일정으로14일에 파리에 와대중교통때문에 엄청 걱정했어요ㅠㅜ (파업기간 실제 지하철 사용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

nurias5.tistory.com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 (1) 파업기간이라면, 정상 운영하는 1호선 14호선이 가까운 숙소가 좋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지하철 이용이 애매한 애펠탑 주변이나 북역주변보다는, 차라리 시내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져 있더라도, 1호선이나 14호선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숙소가 좋은 것 같습니다. (2) 시내관광을 중심으로 생각할 때, 나비고보다는 1회권 까르네 구입을 추천드려요. 출퇴근시간에는 지하철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게이트를 열어둔 역들이 많더라구요. 또 관광지간 이동도 지하철이나 버스가 없으니 울자 겨자먹기로 도보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생각보다 나비고를 활용할 기회가 많이 없습니다. (3) 박물관 미술관의 운영시간은 꼭 전날, 또는 당일 아침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세요. 파업영향으로 한시간 가량 늦게 열고, 한 시간 가량 일찍 닫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박물관패스사용시 주의하세요! (4) RATP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세요. 구글은 이용불가능한 이동방법까지 모두 보여주는 반면, RATP는 실제 이용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길을 알려줍니다. 인터페이스는 좀 불편하지만ㅠ 구글과 같이 사용하시면, 이동하시는데 도움이 되실거예요.

 

 

1. 파업기간이라면 1호선, 14호선 주변 숙소 추천

2. 시내관광시, 나비고보다는 까르네 구매를 추천
(출퇴근시간 지하철 무료 이용 가능한 곳 많음)

3. 중심부 관광지간 이동은 도보로.

4. RATP 앱으로 실제 이용가능한 지하철, 트램, 버스 경로 확인

5. 박물관, 미술관 등 관광지들이 단축운영되니, 개장 및 폐장 시간 확인할 것

 

 

파업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이 너무 불편하지만, 그래도 좋은 점도 있어요. 파리가 한산합니다. 관광지들이 붐비지 않아 여행하기는 좋습니다. 루브르도, 오르세도 거의 2~3분 줄 서고 들어갔어요. 베르사유는 심지어 줄이 없었습니다ㅎㅎ(베르사유 이동방법도 조만간 포스팅 올릴게요). 많이 걸으니 살도 빠지는 것 같습니다ㅋㅋㅋ 파리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너무 걱정마시고!! 모두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하시기를 기도드려요.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나요? 공감과 댓글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후기이니 참고로만 활용하시고, 중요한 정보는 직접 꼭 확인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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