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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이탈리아 렌트카 여행과 관련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렌트카를 이용하면, 대중교통이나 투어로 가기 힘든 곳을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또 대중교통을 예약할 필요가 없고, 시간도 단축된다는 점도 큰 장점이예요. 그러나 생소한 외국에서 어떻게 차를 빌리고, 운전을 하며, 주차를 해야하는지 등등 신경쓸 것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요. 그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오늘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유럽 렌트카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nurias5.tistory.com/12
[유럽 렌트카 여행] 렌터카 예약 방법 / 가격 비교 팁 TIP / 렌트업체 예약사이트 렌탈카스 라이언에어/ 스카이스캐너 등 / 스페인 운전 이탈리아 운전 팁
사실 외국에서 운전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것 저것 신경써야 할 것도 많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렌트카 여행은 굉장히 매력적인 여행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곳도 편하게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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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량 빌리기
저는 베니스에서 7인승 차를 빌려서 로마시내에서 반납했습니다. 3박 4일 일정이었구요. 일정은 베니스 - 피렌체 - 피사 - 시에나 - 아씨시 - 로마 였습니다. 베니스는 구시가지에 차량 진입이 금지됩니다. 따라서 베니스 일정을 모두 마치고, 피렌체로 이동하기 직전에 차량을 대여하였습니다. 가격비교를 통해 허츠에서 직접 대여하였구요. 한달전 쯤에 예약하였는데, 렌트 비용은 약 100만원이었습니다. 비싸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우선 7인승 차량은 옵션이 많지 않았고, 반납장소가 빌린 장소랑 멀리 떨어져 있어서 비용이 추가된 거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풀커버 보험도 들었고, 운전자 1인도 추가했으니깐요.
여기에서 팁! 빌릴 때, 영수증 (견적서)를 잘 확인하세요.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상해보험이나 생명보험 등의 옵션을 슬쩍 끼워넣기도 하니깐요. 나중에 발견해도 취소, 환불 절차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또 이탈리아는 운전이 다소 험하고, 절도가 가끔 일어나기도 하니깐 웬만하면 풀커버 보험을 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필요한 것은 신용카드와 운전면허증(국제, 국내 모두) 입니다. 그 외에는 특별히 필요한 건 없습니다.
2. 운전하기
운전은 조금만 적응되면 어렵지 않습니다. 고속도로, 국도 모두 잘 되어 있구요. 표지판도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옆에서 봐주는 사람이 있다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네비게이션으로 차량에 내장되어 있는 네비게이션과 Waze라는 어플을 썼습니다. Waze는 이탈리아의 통행 제한 구역인 ZTL을 피해가기 위해서 썼는데, 아래에서 설명드릴게요. 한국처럼 고속도로는 유료인데, 하이패스 구간과 일반 구간이 있습니다. 일반 구간으로 가셔야 하구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진입하실 때 티켓을 받고, 나가실 때 티켓과 함께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입니다. 비용은 한국보다 조금 더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베니스에서 피렌체까지 약 2시간 반에서 3시간 걸리는데, 약 20유로 정도 나왔으니깐요.
아래 사진 보시면 맨 왼쪽은 사람에게 지불하는 방식, 두번째와 맨 오른쪽 파란 안내판쪽은 기계에 카드로 지불하는 방식, 가운데 노란안내판쪽은 하이패스 방식입니다. 제일 만만한게 사람이니 우리는 맨 왼쪽 그림을 찾아서 가도록 합시다ㅋㅋ
간단한 운전 팁 드릴게요. (1) 곳곳에 카메라가 있습니다. 가급적 제한속도를 지키시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현지 운전자들 보다 조금 느린 속도로 운전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고속도로에서 추월차선을 지켜야 합니다. 제일 가장자리는 일반차선이고, 중앙선 쪽으로 들어올수록 더 빠르게 달리는 차가 이용하는 차선입니다. 즉, 추월을 할 때는 안쪽 차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바깥쪽 차선으로 추월하거나, 안쪽 차선에서 너무 천천히 달리시면 바로 경적세례를 받으실 겁니다ㅋㅋ (3) 유럽은 빨간신호에서 우회전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특별한 표시가 없는 이상, 우회전이라고 해도 초록불에서만 해야 합니다.
3. 주차, 주유, 반납하기
호텔이나 호스텔 등을 이용하시는 경우에는 당연히 숙소 측에 문의하셔서 주차하시면 되구요. 관광지나 시내 등에서는 보통 주차요금을 내야합니다. 무료 노상주차가 허용되는 경우도 있으나, 언어 문제로 잘 알지 못하고, 도난 위험도 있으니 가급적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요금을 내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인데요. 첫번째는 우리 나라 쇼핑몰 등과 마찬가지로 진입할 때 티켓을 받고, 나가시기 직전에 기계를 통해 비용을 지불한 후 나가시는 방법이구요. 두번째는 몇시간 주차할지 미리 결정하신 후 주차장에 진입하시자 마자 근처 기계에 비용을 지불한 후 발급되는 주차티켓을 차량 앞쪽에 잘 보이도록 놓아두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을 Pay & Display라고 하는데요.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이 방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주차기계가 거스름돈을 거슬러주지 않으니 참고하시구요, 시간을 잘 체크하셔야 합니다.
주유는 대부분 셀프 주유입니다. 제일 흔한 방식은 그냥 주유한 후 주유소에 딸려있는 상점에 들어가서 주유기 번호 말하고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기계가 달려있는 주유기의 경우에는 얼마를 주유할지 미리 입력, 결제한 후 주유하고 가는 방식이구요. 보통 영어가 병기되어 있으니 어렵지 않습니다. 가격은 우리보다는 조금 비싼 것 같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3박4일동안 한 80~100유로 정도 주유한 것 같습니다.
차량 반납은 정해진 장소에 시간내에 가기만 하면 됩니다. 연료의 경우에는 Full to Full 이라고 해서 처음 차량을 대여할 때,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에 반납할 때도 가득 채워서 반납하는 옵션이 제일 흔합니다만, 항상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절반 정도 채워져 있었기 때문에 반납시에도 절반 채워서 반납하라는 옵션이었거든요. 만약 미달되면 부족한 연료만큼의 요금이 청구되는데, 직접 넣어 반납하는 것보다 훨씬 비싸다고 하니, 근처 주유소에서 잘 채워 가시길 바랍니다. 해당 렌트카 업체를 통해 풀커버 보험을 가입한 경우에는 차량상태를 거의 보지 않고 반납처리해 줍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꼼꼼하게 흠집 등을 본다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4. ZTL 관련
이탈리아에서 운전을 생각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ZTL일 겁니다. 저도 고민 많이 했거든요.
먼저 ZTL에 대해 설명드리면, "교통제한구역"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즉, 해당 구역에서는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통행이나 주차가 허락되는 것이지요. 어겼을 경우에는 최소 50유로 이상의 벌금이 날아온다고 합니다. 렌트카의 경우에는 업체에서 수수료 등을 붙여 100유로 이상이 되기도 합니다ㅜㅠ
ZTL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로마시내처럼 거주자의 차량 등 허가를 받은 차만 통행이 허락되는 지역이 제일 많습니다. 이외에도 일정 시간에는 진입이 금지되는 지역이나, 진입은 가능하되 주차는 불가한 지역 등 다양합니다. 위 사진이 ZTL 표지판입니다. 8시에서 20시까지는 출입이 불가하다는 이야기인데, 당연히 도시마다, 구역마다 다르겠죠? 그래도 저 그림표시는 동일하니 잘 외워두셔요!
아래는 로마의 ZTL 구역인데요. 시내 중심부는 출입이 불가한 것으로 나와있지요?
저는 ZTL구역은 아예 진입하지 않는 방향을 택했는데요, 이때 Waze라는 맵을 사용했습니다. 구글스토어 등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구요, 앱을 실행하시면 설정에서 라이센스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ZTL을 통과할 수 있는 허가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것인데요, 대부분의 렌트카는 아무런 허가도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전혀 라이센스가 없다고 설정하시고 운전하시면, 피해서 장소를 알려줍니다.
참고로 ZTL은 로마, 피렌체, 베니스, 밀라노 등의 대도시는 물론 피사, 시에나 등의 중소 도시에도 있으니, 주의하시구요.
모두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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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한 포스팅이니, 정확한 정보는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