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추천코스1] 볼쇼이극장 발레공연 / 볼쇼이 발레 공연 예매방법 공식사이트 티켓가격 입석 공연시간 말르이극장 오페라 / Bolshoi Theater Ballet

러시아

by 호랑이와플 2020. 1. 31. 07:27

러시아는 문학과 예술의 나라이죠! 특히 그 중에서도 볼쇼이 발레단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레단 중 하나입니다. 당연히 모스크바에 오신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죠. 발레를 좋아하시거나 문화활동을 평소에도 즐기시는 분이라면 초초필수코스이고, 또한 특별히 관심이 없는 분이라고 하더라도 시간이 되신다면 꼭 즐겨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발레공연 뿐만 아니라, 바로 옆 말르이 극장에서 오페라도 즐기실 수 있답니다.

하지만 티켓가격이 꽤나 합니다. 그래서 2가지 방법을 준비했습니다. 하나는 정통파를 위한, (1) 좀 비싸지만, 미리 원하는 시간, 좌석으로 티켓을 사전 예매해서 편안하게 즐기는 방법. 나머지 하나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분들을 위해 (2) 싸게!! 놀랍도록 싸게!! 남은 표(공연이나 남은 자리마다 다르겠지만, 입석표 기준 1인 1500원으로도 표를 구할수 있답니다)를 구해 볼쇼이 발레를 즐기는 방법.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드릴게요.

방법1: 공식사이트에서 티켓 사전예매
: 발레를 여유롭게 즐기고 싶고, 예산에 여유가 있는 분들께 추천

방법2: 공연 당일 입석표를 매우 저렴하게 구입
: 저렴한 가격에 볼쇼이 공연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

우선 위치부터 살펴볼게요.

A가 볼쇼이극장, B는 말르이극장, C는 Teatral'naya 지하철역 입니다.

모스크바 관광의 핵심지인 붉은 광장과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요. 보통 붉은 광장 갈때 이용하게 되는 Teatral'naya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4~6분 정도면 도착한답니다. 오전에 붉은 광장이나 크렘린 궁전을 관람하시고, 점심식사 후 오후 또는 저녁 공연을 보시면 동선이 딱 좋을 것 같아요.

볼쇼이 극장 근처 식사하실 곳으로는 짠내투어에도 나왔었고, 트립어드바이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가성비 괜찮은 Lepim I Varim 을 추천드려요.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lifepoem24/221689792444

[모스크바 맛집 추천 1탄] Lepim I Varim 메뉴 가격 위치 / 펠메니 맛집, 러시아식 만두 강추/ 짠내투어 맛집 규현투어 / 트립어드바이저 / 볼쇼이 발레 극장 근처

기대치 않게 저렴하고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음식들이 많아, 너무나도 행복하고 만족스러웠던 모스크바 ...

blog.naver.com

방법1. 공식사이트에서 티켓 사전예매

역시 돈은 좋은 것이죠. 예산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티켓 사전예매를 추천드립니다. 발레를 여유롭게, 그리고 최대한 가까이에서 보려면 당연히 좋은 좌석을 예매하시는 것이 좋겠죠? 볼쇼이 발레단의 공연은 굉장히 인기가 많기 때문에, 성수기인 경우에는 2~3달전, 비성수기라고 해도 1달 전에는 반드시 예약을 하셔야 해요.

공식 사이트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가장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대행사이트들을 이용하시면, 수수료가 꽤 많이 붙어서 원래도 비싼 표의 가격이 더 비싸지더라구요. 가능한 공식사이트를 이용해 직접 예매하시고, 가능한 좌석이 없다면 대행 사이트를 차선으로 이용하시길 추천드려요.

공식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bolshoi.ru/en/

The Bolshoi Theatre Official Website

PREMIERE One-act opera Boris Pokrovsky Chamber Stage 7.03, 8.03 (12:00, 19;00), 9.03 (12:00, 19;00)

www.bolshoi.ru

러시아어와 영어를 모두 제공하니, 오른쪽 상단의 언어설정을 영어로 바꾸시면 편하게 예약하실 수 있어요.

영어 설정으로 바꾸신 후, 좌측 맨 위 "Buy Ticket"을 누르시면, 예약가능한 공연의 목록이 쭉 뜬답니다.

여기서 Tip! 볼쇼이 극장에서는, 볼쇼이 발레단 공연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크고 작은 여러 공연장이 있고, 그 곳에서 상연되는 여러 다른 공연들이 같이 화면에 뜨기 때문에 잘 살펴보시고 구매하세요. 대개 말르이 극장의 대공연장에서는 오페라가, 작은 무대에서는 소공연이나 1인 또는 2인 발레나 연극, 클래식 콘서트 등이 다채롭게 열립니다.

혹시 여행하시는 날짜에 발레 공연이 없다면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오페라도 추천드립니다.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운영되고 있고, 특히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작품들도 많으니 잘 살펴보시고 오페라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내년 1월 예정된 유명한 지젤 공연을 살펴볼게요.

작품은 매번 바뀌는데요, 내년 1월 말에는 지젤이 예정되어 있네요. 공연 시간 역시 매번 달라지는데요, 대개 평일에는 저녁 7시 경에 공연이 있고, 주말 토,일에는 2시 경 낮 공연과 저녁 공연, 총 2타임의 공연이 있는 경우가 많답니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 후 우측의 푸른색 "Buy e-ticket" 버튼을 클릭 하셔서 나머지 좌석 선택 및 세부 결제를 마치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영화나 공연 예매하는 방법과 비슷하니까, 손쉽게 예매하실 수 있으실거예요.

티켓 가격은 가장 좋은 좌석이 약 15000루블 (30만 원 선), 저렴한 좌석이 약 3000루블 (6만원 선)에 판매되는데, 구체적인 가격은 매 공연마다 다르니 공식사이트를 통해 보려는 공연의 티켓 가격을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방법2. 공연 당일 공연장 앞 공식 매표소에서 남은 좌석 또는 입석표 구매

볼쇼이 발레 공연은 너무 보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있죠. (1) 예산이 넉넉지 않은 경우, (2) 이미 표가 매진되어 사전예매를 할 수 없는 경우, (3) 발레에 큰 관심이 없어서 비싼 돈을 발레 공연에 쓰고 싶진 않지만 기왕 모스크바 온 김에 가성비 좋게 공연을 관람하고 싶은 경우 등등

이런 경우에도 방법은 남아 있습니다. 바로, 공연 당일 공연장 앞 공식 매표소에서 남은 표를 직접 사는 방법입니다. 표를 반드시 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긴 하지만, 취소표가 있기 때문에, 뜻하지 않게 취소된 좋은 좌석을 득템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또는 저렴한 가격에 입석표를 구매하실 수도 있어요.

공식 매표소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즉, 볼쇼이 극장 안에 있는게 아니라, 그 옆의 별도 건물에 있으니 헤매지 말고 잘 찾아가셔요!! 잘 모르시겠을 때, 근처 직원에게 물어보시면 친철히 알려줄거예요.

특히 입석표의 경우에는 공연에 따라 다르겠지만, 1인 약 1,500원으로 구할 수 있답니다. 세상에, 천 오백원이라니 믿어지시나요? 만 오천원도 아니고, 무려 1500원으로 볼쇼이발레단 공연을 볼 수 있답니다. 대신 공연 내내 서있어야 한다는게 가장 큰 문제이죠. 사실 말은 입석인데, 실제로는 지정된 자리가 아닐 뿐, 의자를 놔주어서, 앉아서도 볼 수 있긴 해요. 하지만 시야가 가려서, 제대로 보려면 일어나서 봐야 한다는.. 흑흑

제 경우에도, 티켓이 이미 매진되어서 사전 예매를 하지 못했는데 당일 매표소에 가서 운 좋게 득템할 수 있었어요. 토요일 낮 2시 오네긴 공연이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1시 50분 쯤 갔었는데 감사하게도 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2인 3,000원이라는 믿을 수 없는 가격에도. 3만원도 아니고, 3천원이라니. 볼쇼이 발레는 이번 여행에 틀렸구나 하며 사실상 포기하고 있었는데, 공연 십분 전 표를 구한것도 모자라 3천원에 볼쇼이 발레단의 지젤이라뇨ㅋㅋㅋ 동행과 둘이서 뜻하지 않은 행운에 완전 신나하며 공연을 보았던 개인적인 경험이 있네요.

하지만 또 하나의 팁!! 입석표의 경우 4층인데요, 공연 시작 직전, 경우에 따라 직원이 좀더 잘 보이는 자리로 옮겨 주기도 합니다. 또한 공연 시작 후에 일반 좌석에 빈 자리가 있으면, 입석으로 들어간 사람들 중에 눈치껏 슬쩍 앉아서 보기도 하더라구요. 저와 동행은 양심상 차마 그러지 못하고 그냥 직원이 안내해준 자리에서 서서 봤는데, 무대도 잘 보이고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입석표 경험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볼만하더라구요ㅎㅎ

좌석 위치를 사진으로 보여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처음에는 1번위치(파란색)로 입장하지만, 직원이 나중에 2번위치(붉은색)으로 옮겨주더라구요. 1번 위치에서는 시야가 좀 제한됐는데, 2번위치로 옮긴 후에는 무대가 더 잘보였습니다. 제가 본 방향 기준으로 무대 완전 좌측 부분은 보이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공연을 감상하기에는 문제가 없었어요. 시야가 좀 가린다거나, 다리가 아프다고 불평하기에는 1500원이라는 가격이 모든 단점을 압도하더라구요ㅋㅋ